2주전 민주 공화 양당에서 투표 용지와 우편 투표 독려 메일을 받았다.  내가 등록한 정당에서는 내 이름 주소 및 당 시리얼 넘버,우편 으로 투표 하는 방법. 선거 당일 투표 할 장소 및 시간이 적혀 있다. 등록 하지 않은 정당에서 온 홍보물은 내 이름 OR RESIDENT, 주소. Paid for by xxxx등이 적혀 있다.

사실 지난번 대선때는 투표를 하지 못했다. 우물우물 사전 투표 시간을 놓쳤고 당일에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넘어갔다.이번에는 꼭 투표를 해야겠다. 그런데…

코로나 현황판을 보면서 “여기 미국 맞어?” 했던 사람들이 요즘 미 대선판 돌아가는 것을 보고 “여기 미국 맞어?” 똑같은 소리를 한다. 2020년을 영화로 만들면 주제가는 단연코 송대관의 차표한장이다.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열차에 몸을 실었다 사랑했지만 갈길이 달랐다”. 어쩌면 이렇게 갈릴까?

토끼야? 오리야?

오른쪽 방향을 보고 있는 토끼인지 왼쪽 방향을 보고 있는 오리인지,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오리 토끼가 정해진다는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오리-토끼duck-rabbit 그림.

오리 생각을 많이 하면 오리 주둥이, 토끼랑 노는 시간이 많으면 토끼 귀. 이 그림이 불편한 것은  오리 토끼를 동시에 인지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주둥이냐 귀냐. 둘 중 하나다.

관점이라는 것이 어쩔 수 없이 내 이해상관에 따라 한쪽으로 쏠릴 수 밖에 없음을 다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콜롬버스 연휴가 지나자 가을이 한층 더 깊어졌다. 단순히 2틀 연속 흐리고 비가 와서 만은 아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폭발적인 증가여서 2차로 쿼런틴이 또 시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름을 더 해주는 것은  3주 남은 미 대선이다. 나,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찝찝하고 불쾌한 선택을 하게 생겼다. 그나마 덜 싫은 후보를 찍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수를 안 먹는 사람이 식당에 갔는데 메뉴판에 라면과 칼국수 밖에 없을 때 처럼.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귀를 쫑끗 세우고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조심해서 잘 들어야 겠는 생각을 하며, 굳이 선택을 하자면 그래도 라면이 낫다 싶다.


Disturbed – The Sound Of Silence: 94년도에 결성된 해비 메탈 밴드. 2000년 최고의 록 밴드 중 하나. 2015년도에 사이몬앤 가폰켈의 곡을 리메이크 했다. 미드 블랙리스트에 엔딩 크레딧곡으로 사용 .

” 사람들은 마음에도 없는 이야기를 하고 듣는체 하지만 실제로는 듣지 않고 심금을 울리지도 못하는 노래들을 부르고 있었다네 . 그 어느 누구도 감히 침묵의 소리를 깨뜨릴 엄두를 내지 못했다네. 그래서 나는 말했지. 바보들 당신들은 모르는군. 암처럼 침묵이 퍼져 나간다는 것을 ……그러나 소리없는 빗방울처럼 내 말은 떨어져 침묵의 우물 가운데서 메아리 칠 뿐 이었다네”


J Rabbit / 바람이 불어오는 곳


Rick Dees / Disco Duck: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차트쇼 프로그램 Rick Dees Weekly Top40의 DJ 출신. 1976년 빌보드 Hot 100 에서 1위를 차지. 영화 Saturday Night Fever에 디스코 캐릭터와 노래가 나온다.

Author m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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