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
(Social Distrancing)를 독려하는 요즘
초등학교 입학하던 때가 생각난다.
왼쪽 가슴에 손수건을 매달고
쌀쌀한 운동장에서 선생님의 구령에 따라
기차길처럼 콧물이 질질 흐르는 것을
손등으로 닦거나 빨아 먹기도 하면서
앞과 옆사람의 간격을 유지하며 열을 맞추었던
앞으로 나란히옆으로 나란히.

넓직한 미국은 좀 나으려나 은근 기대하고 있었는데
뉴욕 웨체스터 스카스데일의 많은 학교들이 교문을 닫았다.
70도까지 올라간다는 3월의 이 햇살 좋은 월요일에.

질병은 다 큰 우리를 다시 초등생으로 복학시킨다.
여러분
손씻기 30기침 재채기는 옷소매로사람들과는 거리를 두세요.

그러므로 2020년 봄의 전령은  
NBA농구선수 팔 길이만큼 길~
꽃 보다 앞으로 나란히이!”
나비 보다 옆으로 나란히이!”

Author m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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