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부는 태풍의 이름은 이사이아스, 흔한 이름이 아니다. 미국인들도 갸우뚱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Isaias 이름의 의미는 하나님은 나의 구원 이라는 뜻(요즘 구원투수가 절실하다는거 어떻게 알았지?) 2018 년 미 소셜시큐리티 자료에 따르면 아기이름 인기순위에서  510 번째를 차지한 그다지 인기가 있는 이름은 아니다.

그런데 태풍 이름이  핫 하든 아니든 아무렴 어떤가.  태풍 트럼프로 하든 바이든으로 하든 비바람이 몰아치는 건 마찬가진데. 로미오와 줄리엣의 명대사도  있지 않은가. “What’s in a name? That which we call a rose By any other name would smell as sweet.” ” 이름이란 뭐지? 우리가 장미를 그 어떤 이름으로 부르더라도 향기로운 것은 마찬가지일텐데.

바람이 요란하더니 기여이 전기가 나갔다. 오후 두신데 컴컴하다. 이럴 때는 노래를 듣고 썰렁한 퀴즈 놀이 라도 하면 덜 어두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아무런 의미 없음) 퀴즈 ” 지금 내리는 비가 몇 도 일까요?” 음악을 들으면서 맞춰보아요.


우악스럽게 비가 내릴때는 단아한 나오미와 고로의 En Ecoutant La Pluie


비도 비지만  바람이 더 무섭다. 나뭇가지들이 뚝뚝 꺽어진다. 바람인가 빗속에서 – 신촌블루스


이 노래를 들으면서 눈물같은 비가 눈물같은 비가로 시작되는 펄시스터즈 노래를 떠올린다면 당신은 매우 숙성된 삶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질리올라 칭케티 – la pioggia


비가 오면 생각나는 첫사랑 . 그대는 어디서 뭘 하느뇨?  소진 – 매일 그대와


그냥 비가 와서 별 의미 없어, 그냥 뭐뭐 해서 처럼 묵중한 의미를 담은 말이 또 있을라고 … 헤이즈 – 비도 오고 그래서


오늘의 정답! 비의 온도는 5도. 비가 오도다. 도미의 비의 탱고

 

Author m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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