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미국에 왔을때만 하더라도 미국인들이 할 줄 아는 한국말은 ‘싸랑해’ 정도 였다. 어쩌다 NON KOREAN 남자들이 모여있는 곳을 지나노라면 장난끼 섞인 목소리로 싸랑해 싸랑해 했다. 그런데 그 단어가 빨리 빨리로 바뀌였다. 전혀 한국문화를 모를것 같은 미국인에게 혹시 한국말 아는 것 있어요? 물어보면 ‘빠알리빠알리’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말이 언제부터 “빨리”가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세미나의 주제인 응급은 진짜 빨리빨리가 중요하다는건 알게 되었다. 1분 상관으로 저 세상으로 가기도 한다니까 말이다.


국제의료기관 평가위원회로 부터 지정된 1차 뇌졸증 기관으로써 획기적인 뇌졸증 환자치료로 인정받은 잉글우드 병원과 함게 한 의학세미나의 이번 19번째 주제는 응급: 응답하라 911


마음 심心자가 아래에 나란히 있는 <응급> 이란 단어. 고로 허둥대지 말고 침착하게 그러나 영민하고 냉철하게 판단하는 법을 알려주신 잉글우드병원의 쥬디 황 응급의학 전문의와  이성원 내과 전문의.


응급실은 접수순이 아니랍니다. ED. URGENT CARE. PCP 비슷하면서도 다른 응급케어이야기에 머리가 휘익휘익 돌아갑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CASS(commission for accreditation for ambulance services) 위원회로 부터 구급차 서비스 인증을 받은 잉글우드병원. 구급팀의 심폐소생술 시범.  CPR 시범엔 Cassandre Ormsby , Mike Lesane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오른손을 아래 그 위에 왼손을 포개고 .. Ronn Rotonda  구급 슈퍼바이져가  911이 필요할때. 걸때의 주요 팁과 음식과 같은 이물질이나 알레르기 반응등으로 인해 기도가 막혔을때 하는 하임리히법등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강조 한것은 911에 전화를 걸었을때 끊으라고 할때 까지 절대 Never 전화를 끊지 말라는 것!


급성심정지같은 심장응급은 기본. 정신이상이나 마약으로 인한 쇼크,화상, 교통사고, 일산화탄소노출등 응급실을 찾는 사연도 수십가지. 급한 불을 끄고 나면 의료비 청구서가 날아온다. 어떤때는 이게 더 비상 이다. 어떻게 처리할까?  경리과 Randall Koch과장과 한인 건강쎈타의박다영씨가 자주 문의가 오는 사례를 가지고 설명해 주고 있다.


관객들은 열공모드. 메모하고 묻고 따라하고, 예고없이 찾아오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진지하게 세미나에 몰입 하는 분위기.


의학세미나 스태프들도 원활한 진행을 위해 잠시도 쉬지 못한다. 어라 ~ 이 남자는 ? ㅎㅎㅎ 최락경씨. 최락경의 희희락락-  세미나전에 몸풀기.오늘은 ” 내 나이가 어때서”…..그니까 내 나이가 어때서

그리고 행사는 오늘 참여한 전문의들과 청소년들이 멘토 멘티로써 런치를 함께 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행사 인증샷은 필수.
( 아래 사진 설명 왼쪽부터 사회자 장미선 ,알리샤 박 잉글우드병원 부사장, 쥬디 황 응급 전문의, 이성원 내과전문의)

의학세미나가 있던.3월의 마지막날은  실로 오랫만에 구름 한점 없는 포근한 봄날씨를 선물 받았다. 세미나 시작에는 도종환의 ” 다시 오는 봄”을 관객과 함께 낭송했다.

”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 납니다..
……
이렇게 살아있구나 생각하니 눈물 납니다.

이제 봄이 시작되었으니 앞으로 햇빛 맑은 날이 많을 겁니다.그 화사한 날에 가슴 철렁 내려 앉는 응급상황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에 겨워 눈물나는 일이 많기를 기원합니다.

다음 4월28일 토요일에 있을 20번째 의학 세미나 주제는 “통증” 입니다. 당신을 쫒아다니며 괴롭히는 통증은 무엇입니까? 알려주세요.

카톡: 플러스친구 – ID 잉글우드 병원(한글)
전화: 201) 608 -2346

Special Thanks:

사진: 포비의 죠지 정 ,안선정 선생님
동영상: 이탄 윤. 이소연.
출연 : 쥬디 황 이성원 전문의, EMS의 카산드라와 마이크. 그리고 론 로톤다 대장. 카치 경리과장, 잉글우드 병원의 EMS EMT팀. 청소년을 맡아주신 제이슨과  한인건강쎈타팀.

Author m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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