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하늘 갑자기 억수같이
굵은 장대비들이 퍼붓네
그래도 9月이다 너와 나의 사랑
장대비 일지라도 그래도 9月이다
매일 똑같이 않기를 바라는 그 시간들이
내 어깨 기대고서 살며시
잠이든 널 보고 질투하나 봐
내 사랑 단 하나
너와 나의 저 하늘 그래도 9月이다
(강산애 / 그래도 9월이다)

9월이 열린 첫 날. 남부 루이지애나주를 휩쓴 허리케인 아이다가 뉴욕을 강타 했다. 폭우로 인한 뉴욕시 비상사태는 ‘사상 처음’이다.  언제부터 인가 폭설 폭우 태풍 가뭄 같은 자연재해 앞에 ” 역사상 처음’ 이란 말이 자주 따라 붙는다. 마치도 한 해를 접으면서 쓰는 상투어 ‘다사다난’ 처럼.


그러거나 말거나 그 장대비에도 깡패사슴들은 꽂과 나뭇잎을 아작 내고 있다. 올여름 처럼 사슴피해가 많았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우리집은 역사상 최악의 사슴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오늘의 선곡)


Cavatina /CARisMA Guitar Duo: 영화 Deer Hunter중에서 그 유명한 카바티나. 카리스마 듀오는 이태리 출신의 혼성기타 듀오

Author m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