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를 사러  근처 미국 슈퍼에 갔다.
야채코너 가까이 갔을때 나도 모르게  어머 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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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띠는 베지섹션 상단에 전주김치 진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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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한인이 그리 많지도 않은 동네 슈퍼에서 ‘ 전주김치 팔다니
..
그것도 한글로    치라고 크게 쓴 상표를 붙여서 말이다.


“요즘 K-Food 얼마나 대센데요. 그런건 이제 대화 “깜”도 안되요” 할 수 있다.
하기야 한국인이 많이 가는 포트리의  Chiller’s Diner 에는 아예 한글로  소주가격이 쓰여 있다

그러기는 해도 미국 속에서 만나는 한국은 여전히 ‘머’ 깜이다
나를 보면 안녕하세요 보다 곤니찌와 하는 미국인이 훨씬 많고
BTS가 세계를 무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지만
중년이상의 미국인에게 물어보면 “ B Who? “ 한다.
도심만 조금 벗어나면
한국 문화는 가까이 하기엔 아직도 먼 당신이다.

나는 전주김치가 맛있었으면 좋겠다. 미 슈퍼에 잠시 등장했다 바로 치워지는 국적불명의 통조림 김치 운명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니 한마디로 대박 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전주 부산 대구 찍고 다양한 상표의 김치들이 야채코너를 꽉꽉 채웠으면 좋겠다.도심 속에서만 활약하는 K-Food가 아니라 굳이 한아름 한양 한남 삼한마켓을 가지 않아도 쉽게 자신의 동네에서 미국인들이 한국의 맛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Author m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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