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각 분야에 걸쳐서 BC(Before Corona)와  PC(Post corona)시대를  비교 하는 일이 많아졌다. 개인적으로도 몇가지 달라진 것을 느끼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SNS에 올라오는 음식 사진이다. BC 때는 유명 레스토랑에서 찍은 고급진 쉐프요리 사진들이 대세였다면  PC(Post Corona)에는 소박한 집밥 사진이다. 삼시세끼를 집에서 해결 할 수 밖에 없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덕분에 식구(食口- 밥을 같이 먹는 사람)가 진정 식구 다워진 시간이였다.

한국인의 대화는 기승전’밥’ 으로 다 통한다는 우스개 말이 있다. 한마디로 한국인에게 있어서 밥은 인생 그자체라는 것.  그래서 정리해 본 한국인의 밥사랑

*01 혼낼 때 : 너 오늘 국물도 없을 줄 알아!
*02 고마울 때 : 나중에 밥 한번 먹자.
*03 안부 물어볼 때 : 밥은 먹고 지내냐?
*04 아플 때 : 밥은 꼭 챙겨 먹어.
*05 인사말 : 진지 드셨습니까? 식사는 하셨습니까? 밥 먹었어?

*06 재수 없을 때 : 쟤 진짜 밥맛 없지 않냐?
*07 한심할 때 : 저래서 밥은 벌어 먹겠냐?
*08 무언가 잘 해야할 때 : 사람이 밥값은 해야지~
*09 나쁜 사이일 때 : 그 사람하곤 밥 먹기도 싫어~
*10 범죄를 저질렀을 때 : 너 콩밥 먹는다~

*11 멍청하다고 욕할 때 : 어우!! 이 밥팅아~
*12 심각한 상황일 때 : 넌 목구멍에 밥이 넘어가냐?
*13 무슨일을 말릴 때 : 그게 밥 먹여주냐?
*14 최고의 정 떨어지는 표현 : 밥맛 떨어져!
*15 비꼴 때 : 밥만 잘 쳐먹더라~

*16 좋은 사람: 밥 잘 사주는 사람.
*17 나쁜사람: 다 된 밥에 재뿌리는 넘
*18 얄미운 사람: 다된 밥상에 숟가락 얻는 넘
*19  소중한 사람: 우린 콩 한쪽도 나눠 먹는 사이야
*20 게으른 사람: 밥그릇 앞에서 굶어 죽을 넘

*21 급할때: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때냐
*22 서두를때: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고 했다.
*23 너무 빨리자는사람: (굳이 깨워서) 밥 먹고 자
*24. 남의 집에서 잠깐 있다가 갈때: 왜 벌써가? 밥이라도 먹고 가지
*25 선택의 순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26 가장 치사 한 짓: 넌 쪼잔하게 밥 가지고 그러냐
*27 식사중 잔소리 하면 : 밥 먹을땐 개도 안 건드린다
*28 바쁠때: 나 요즘 밥 먹을 시간도 없어
*29 지쳤을때: 요즘 입맛이 없어
*30 푸념 할 때: 다 밥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인데

*31 초중고생을 나누는 말: 급식이, 학식이, 회식이
*32 부모님이 화났을때 : 넌 밥 먹지마 굶어!
*33 자식이 화났을때: 나 오늘 밥 안먹어!
*34 밥먹는 핑계: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이 좋다잖냐
*35 욕할때 : 잘 먹고 잘 살아라 xxx야

*36 직장: 밥줄
*37 공무원: 철밥통
*38 싫어하는 정치인:  밥버러지(식충이)
*39 직장동료: 한 솥밥에 밥먹는 사람
*40 자기 것을 못 챙겼을때: 니 밥그릇도 못챙기냐?

*41 드라마에 나오는 가장 큰 폭력 : 밥상엎기
*42 가장 큰 패륜 : 밥상 엎기
*43 여행지 소개 1순위 : 맛집소개
*44 주문한 음식을 먹고 나서: 곱창 먹고 볶음밥, 감자탕 먹고 볶음밥, 국물닭발 먹고 볶음밥, 샤브샤브 먹고 볶음밥,닭갈비 먹고 볶음밥, 삼겹살 먹고 볶음밥, 쭈구미볶음 먹고 볶음밥, 찜딹 먹고 볶음밥
*45: 끼리끼리 인 것을 비하할때: 그 밥에 그 나물이야

*46 용기를 줄 때: 한 술 밥에 배부르랴
*47 작업걸때: 저랑 밥 한번 드실래요
*48  그래도 넘어 가는 밥: 눈칫밥
*49 최고의 힘: 밥심
*50 살인의 추억의 마지막 대사 : 밥은 먹고 다니냐

행복이 무어냐라고 물으면 좋은사람과 밥먹는 것이라고 답변 하는 사람이 많다.당신이 먹은 것이 무엇인지 말해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라는 말로 유명한 미식평론가 브리야 사바랭은 먹는 즐거움과 식탁의 즐거움을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으로 꼽았다.

최근  코로나 뉴스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고열보다 먼저 밥맛이 떨어지는 증상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래저래 코로나는 진짜 밥맛 없다. 자 ! 오늘 하루도 좋은 사람들과 ‘ 밥 Bless you!”


음밥이 김밥과 비슷해서 재미삼아 김밥송으로 불리우는 Hanson의 MMMbop

** 추가 버젼
글을 읽고 네티즌 님들이  주신 것 올립니다.

*51 서러운 신세을 한탄할때 : 완전 찬밥 신세야.(정재하님)
*52 식사때를 알릴 때 : 밥문이 열렸냐? (이준영님)
*53 속터지게 답답할 때: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하고 있네(이영규님)
*54 마음 편안한게 제일: 밥은 굶어도 속은 편해야 산다.(Keum-Youn Lim)
*55 밥은 주는대로 먹고 일은 시키는대로 (Keum-Youn Lim)

*56 한심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빗대어: 밥 빌어 죽 쒀 먹는다 (Keum-Youn Lim)
*57 사람의 행동이 미련하고 부족할 때:  밥 팔아 똥 사 먹는다 (Keum-Youn Lim)
*58 고생을 밥 먹듯 하다(Keum-Youn Lim)
*59 이치에 맞지 않고 쓸데 없는 소리를 할 때: 익은 밥 먹고 선소리 한다(Keum-Youn Lim)
*60 이치에 맞지 않고 쓸데 없는 소리를 할 때: 뜨신 밥 먹고 쉰소리 한다(Keum-Youn Lim)

*61아쉽거나 급히 필요한 일에는 좋고 나쁨을 가릴 겨를이 없을 때:빌어먹는 놈이 콩밥을 마다할까(Keum-Youn Lim)
*62겹경사 일때: 밥 위에 떡(Keum-Youn Lim)

Author mscom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