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日)월月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함께 섞이여 뒹글며, 가을이 시작 됐다. 아침 저녁으로 벌써 긴소매가 좋다. 올해도 어김없이 던킨이 먼저 선수를 친다.  “가을을 향한 불확실성이 너무 많지만 분명한 한 가지는 던킨에 호박이 돌아 왔습니다 고객 여러분”. 호박 향 커피, 에스프레소, 도넛, 머핀 등 가을 라인업을 그 어느 때 보다 일찍 선보였다. 이번 주 수요일 정도면 대부분의 던킨 도넛가게에서 호박 스파이스 시즌의 새로운 메뉴  차이 라떼, 시그니처 호박 스파이스 라떼 등을 맛볼 수 있다.

마스크도 가을 겨울 차비에 나섰다. 아마존을 비롯 몇몇 사이트에서 가을의 메세지가 적힌 마스크를 판매하고 결혼 초대장 마스크 아이디어도  SNS에서 봤다. 이젠 마스크가 생필품으로 성큼 자리를 잡는기색이다. 어느덧 가을이 곁에 온 것 처럼

 묵은 그리움이 나를 흔든다
망망하게 허둥대던 세월이 다가선다
적막에 길들으니
안 보이던 내가 보이고
마음까지도 가릴 수 있는 무상이 나부낀다
(김초혜- 가을의 시)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묵은 그리움’이 “가을이”당신을 흔들어대도 잠깐!  이것만은  이것만은 제발  잊지말자! 

인간이 달 표면을 최초로 걸은 해, 제3한강교가 개통되던 해, MBC 라디오의 별이 빛나던 밤에가 첫 전파를 타던 해. 펄시스터즈의 님아 님아를 부르던 그해 1969년에 발표된 비지스Bee Gees 의 곡을 들으며 다시한번 상기하자 마스크!  Don’t Forget To Remember.

 

Author m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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