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대에 히트가요 중에 권태수의 ‘눈으로 말해요’ 가 있다. ♫ 눈으로 말해요 살짜기 말해요. 남들이 알지 못하도록 눈으로 말해요. 사랑은 눈으로 눈으로 한대요.남들이 알까 부끄러워 눈으로 한대요.♫

눈으로 표현하고 눈치껏 행동 하는 세상에서 들으니 선견지명 지수가  꽤 높은 가요다. 얼굴의 2/3를 가리고 눈만 빼꼼히 내놓은 마스크 착용의 경륜이 쌓이면서 이제는 안하면 찜찜한 단계에 들어섰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차원에 쓰는 마스크 부작용으로 눈이 건조해지는 안구 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Health 매거진에서 소개한 내용을 정리해 본다.

안구 건조증이란 성인 3명 중 1명, 미국인의 5백만명이 호소하는 흔한 질환으로 눈을 촉촉하게 해주는 눈물층에 이상이 생기는 눈물막질환을 말한다.

마스크는 어떻게 안구 건조증을 유발 할 까?

마스크를 착용하면 입과 코에서 바깥으로 펴져 나가는 공기의 양을 감소시키는데 이것이 눈물막 형성에 영향을 끼쳐서 눈을 건조하게 만든다.

또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얼굴에 느슨하게 걸쳐져 있으면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공기의 흐름이 눈 표면을 가로질러 눈물막 건조화를 가속화 한다. (AC 통풍구를 안구를 직접 대보라. 안구가 얼마나 빨리 건조 해지는지..)

공기의 완벽한 차단을 위해 테이프 마스크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테이프 자체가 아래 눈꺼풀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여 안구 건조증을 유발 시킬 수 도 있다 한다. Wills Eye Hospital의  Aditya Kanesa-thasan 각막전문의는 “ 마스크가 아래 눈꺼풀을 약간 당겨서 정상적인 눈 깜박임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장기간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이런 현상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우리 눈이 매우 건조한 상태가 된다.

안구 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눈이 충혈 되거나  붓고 침침해지면서  지속적인 가려움, 물체의 초점이 맞지 않음, 밝은 빛에 대한 민감증, 눈에 아무것도 없는데도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은 불쾌한 증상이 느낀다고 한다.

어떻게 안구 건조를 예방 할까?

우선  마스크가 잘 맞는지 확인하는 것.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입김의 열기가 올라오지 않도록 최대한 얼굴에 밀착해서 양 손가락으로 코 편이 코에 밀착 되도록 눌러줘야 한다.

그게 잘 안되면 티슈를 롤로 접고 마스크 상단 아래에 넣어 마스크 상단 가장자리에 쿠션을 추가한다. 그러면  공기가 빠져 나가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한 겨울에 외풍을 피하기 위해 문 아래 문풍지를 붙이는 것과 같다.

또한 의료용 테이프를  마스크와 코 사이에 붙여 사용할 수 있다. 건강한 눈 깜박임을 유지하기 위해 눈꺼풀 아래 대신 뺨에  테이프를  붙인다. 주의할 것은 피부 자극을 피하기 위해 올바른 테이프를 사용 할 것을 권한다.

눈 깜짝 하는 사이에 가을이 왔다.

눈하나 깜짝 안하고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정치인들과 워낙 재앙 수준의 뉴스가 많아서 웬만 해서는 눈도 깜빡 안한다. 게다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눈깜빡임을 잊어버린다. 대신 멀쩡한 정신만 깜빡깜빡 한다.

가을이면 건조한 날씨 때문에 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마스크가 숟가락 하나를 더 얹는다.

생각보다 오래 동안 착용해야 할 마스크. 잘 쓰는게 정말 중요하다. 전문의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은 인공눈물이 도움이 되지만,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 주기, 먼 곳을 편안하게 바라보기, 틈틈이 눈을 감고 쉬어주기만 잘해도 완화 된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의 선곡은 안구건조증 예방하는 깜빡이 눈운동 BGM으로 골라봤다. 멋진 이성이 옆으로 지나갈 떄 처럼 천천히 고상틱하게 눈을  크게 떴다 감았다  눈운동을 해보자,


Betty Davis Eyes – Kim Carnes: 성인은 1분에 약 15-20회, 하루 1만5000회 정도 눈을 깜빡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깜빡일 때 마다 눈물이 분비돼 강한 빛과 먼지, 티끌 등으로부터 각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킴칸스의 노래비트에 맞추어 눈을 깜박 깜빡 까안~빡 해보자. 제일 윗 쪽으로 눈을 치켜뜨고 한번 깜빡, 아래쪽을 보고 한번 깜빡!. 가장 오른쪽을 째려보듯이 최대한 바깥쪽으로 보고 한번 깜빡. 왼쪽도 같은 방법으로. 평소 쓰지 않던 시근육을 사용하면 눈 근육이 강화된다.


Beautiful Brown Eyes sung by Connie Francis: 은희가 아름다운 갈색눈동자로 번안해서 불렀던 곡. 웬만하면 가사를 알 수 도 있으니 눈을 감고 쉬듯이 편안히 따라 불러보자.

Acker Bilk / Sentimental Journey : 액커빌크가 택시안에서 작곡했다는 센티멘탈 저니. 시선을 멀리 아주 머~얼리 던져 보자. 코로나 사태가 오기 전 마지막 여행지를 생각하며. 기분 좋은 장면에는 음악에 맞추어 핑거 스냅으로 소리도 내면서.


권태수 눈으로 : 코로나 시대 예견곡?

Author m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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